2011년,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세기의 결혼식이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성대하게 거행되었습니다. 당연히 왕실의 대빵(?) 엘리자베스 여왕 또한 손자 부부를 축복하기 위해 하객으로 참석하였는데요. 여왕은 밝은 노란색 드레스에 진주 목걸이, 그리고 거대한 사이즈의 다이아몬드 리본 매듭 브로치를 착용하였는데, 위 브로치는 50여 년 전에 열렸던 다른 로열 웨딩에서도 착용한 적이 있었던 보석이었습니다.
바로 하나뿐인 동생, 마가렛 공주의 결혼식에서 착용했었죠. 여왕이 두 번의 중요한 왕실 결혼식에서 착용한 리본 매듭 브로치는 영국 왕실 보석하면 빠질 수 없는 인물, 메리 왕비의 소유였습니다. 제가 의도적으로 메리 왕비 보석만 가져오는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까 2번 연속 메리 왕비의 보석들이네요ㅋㅋㅋ
리본 매듭 브로치는 <메리 왕비의 연인의 매듭 브로치>라고 불리는데, 간단하게 <러버놋(Lover's Knot) 브로치>라고 부를게요. 올드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러버놋 브로치>는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제작되었으며, 이음매가 존재해 매듭의 위치 조정이 가능하다고 해요.
1932년, 메리 왕비는 왕실 보석상 가라드에서 인상적인 리본 매듭 디자인의 <러버놋 브로치>를 구매했습니다. <러버놋 브로치>는 메리 왕비가 소장한 6개의 리본 매듭 브로치 중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했죠.
1953년, 메리 왕비 사후 <러버놋 브로치>는 손녀 엘리자베스 여왕이 물려받았습니다. 할머니가 물려주신 보석이 마음에 들었는지 여왕은 각종 공무나 행사에서 <러버놋 브로치>를 정말 자주 착용했어요🎀
확실히 크기가 크고 화려해서 화이트 타이 이벤트에서 착용한 경우가 많네요ㅎ
2011년, 엘리자베스 여왕은 여동생 마가렛 공주의 결혼식에 이어 손자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에서도 <러버놋 브로치>를 선택했습니다. 여왕은 종종 특별한 역사나 의미가 담긴 브로치를 착용해 상징적인 메시지를 전하곤 했는데요. <메리 왕비의 연인의 매듭 브로치>에는 윌리엄과 케이트가 잘 살길 바라는 여왕의 마음이 담겨있지 않았을까요😌
𝑸𝒖𝒆𝒆𝒏 𝑴𝒂𝒓𝒚'𝒔 𝑳𝒐𝒗𝒆𝒓'𝒔 𝑲𝒏𝒐𝒕 𝑩𝒓𝒐𝒐𝒄𝒉
<메리 왕비의 연인의 매듭 브로치>의 소유자
1. 메리 왕비
2. 엘리자베스 2세 (1953년 상속)
📌
<메리 왕비의 연인의 매듭 브로치>의 착용자
1. 메리 왕비
2. 엘리자베스 2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