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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 & NOBLE/영국

마가렛 공주의 터키석 티아라 | 페르시안 터키석 티아라 | 마가렛 공주 보석

princess margaret

오늘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하나뿐인 동생, 마가렛 공주의 <페르시안 터키석 티아라>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페르시안 터키석 티아라>는 승리와 사랑을 의미하는 월계관, 연인의 매듭 등 다양한 요소들이 디자인에 녹아들어있어서 '사랑의 승리' 티아라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이 신비로운 매력의 <페르시안 터키석 티아라>는 마가렛 공주와 엘리자베스 여왕의 엄마, 퀸마더(엘리자베스 보우스 라이언)의 소유였습니다.

 

 

 

 

wedding
요크 공작 부부 결혼사진

1923년 스트래스모어 백작의 막내딸 엘리자베스 보우스 라이언은 조지 5세의 둘째 아들 요크 공작과 결혼하였고, 많은 결혼 선물들을 받았습니다. 시아버지 조지 5세는 그녀에게 티아라, 목걸이, 귀걸이, 브로치로 구성된 터키석 파루어(보석 세트)를 선물하였죠.

 

 

 

 

tiara
당시 찍힌 결혼 선물 사진

 

터키석 파루어<페르시안 터키석 티아라>는 1900년경 영국 왕실 보석상 가라드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어느 시점인지 명확하진 않지만 위 티아라는 메리 왕비의 소유가 되었죠. <페르시안 터키석 티아라>가 조지 5세의 이름으로 선물 된 걸 볼 때, 아마 며느리에게 결혼 선물로 뭘 줄지 고민하는 조지 5세에게 메리 왕비가 자기 보석을 건네준 거 같아요ㅋㅋ 

 

 

 

 

tiara
당시 신문에 실린 터키석 티아라 사진

원래 <페르시안 터키석 티아라>는 현재 티아라에는 없는 맨 위 다이아몬드 줄이 있어서, 당시 유행했던 전형적인 코코쉬닉 스타일의 티아라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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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안 터키석 티아라

퀸마더는 티아라 상단의 다이아몬드 줄을 제거하여 좀 더 개방적인 느낌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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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mother
1935년 박람회에서 터키석 티아라를 착용한 퀸마더

그러나 디자인이 바뀐 <페르시안 터키석 티아라>도 퀸마더의 취향은 아니었는지 착용 사진이 얼마 없더라고요ㅠㅠ..

1936년 왕위 계승 서열 2위였던 남편 요크 공작은 형 에드워드 8세가 왕위를 포기해버리자 조지 6세로 즉위하였고, 요크 공작부인이었던 퀸마더 또한 왕비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선택할 수 있는 티아라 폭이 넓어지자 <페르시안 터키석 티아라>를 더 이상 착용하지 않았죠.

 

 

 

 

princess margaret
터키석 파루어를 착용한 마가렛 공주

퀸마더는 1951년 21번째 생일을 맞이한 둘째 딸 마가렛 공주에게 자신의 터키석 파루어를 선물하였습니다.

 

 

 

 

princess margaret
1966년 호주 대사관을 방문한 마가렛 공주

마가렛 공주는 터키석 파루어의 목걸이와 귀걸이는 선물 받자마자 자주 착용했지만 티아라는 취향에 안 맞았는지 50년대 착용 사진이 없더라고요. 50년대 초반 마가렛 공주가 착용했던 티아라들을 보면 거의 다 사이즈가 작은데, 50년대 후반에 들어서야 그녀는 <페르시안 터키석 티아라>, 폴티모어 티아라 같이 큰 사이즈의 티아라들을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취향이 바뀐듯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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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영화 시사회에서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마가렛 공주

마가렛 공주의 다른 티아라들에 비해 <페르시안 터키석 티아라>는 착용 빈도가 적어서 아쉽네요.. (7,80년대 착용 사진을 못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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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연회 참석한 마가렛 공주

2002년 건강이 안 좋았던 마가렛 공주는 만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의 보석들은 자식들이 물려받거나 왕실로 돌아갔지만 <페르시안 터키석 티아라> 어디로 갔는지 알려진 사실이 없어요ㅠㅠ

 

 

 

 

princess margaret
1993년 대사관 연회에서 마가렛 공주

 

아들 스노든 백작이 물려받았다는 소문이 있지만, 제 생각에는 왕실 금고로 돌아간 것 같아요. 만약 스노든 백작이 물려받았다면 이미 경매에 나왔을 거 같거든요. 영국의 상속세는 높은 편이고, 방계는 티아라를 착용할 일이 거의 없어서 대부분 물려받은 보석들을 경매에 내놓더라고요. 저라도 착용할 일이 없는 티아라는 바로 경매로 팔았을 거 같아요ㅋㅋ 눈앞에 돈이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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𝑻𝒉𝒆 𝑷𝒆𝒓𝒔𝒊𝒂𝒏 𝑻𝒖𝒓𝒒𝒖𝒐𝒊𝒔𝒆 𝑻𝒊𝒂𝒓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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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안 터키석 티아라>의 소유자

1. 메리 왕비

2. 퀸마더 (1923년 선물)

3. 마가렛 공주 (1951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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