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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 & NOBLE/영국

메건 마클의 웨딩 티아라 <메리 왕비의 다이아몬드 방도 티아라> | 영국 왕실 보석

|마지막 업데이트: 2023. 4. 6

 

meghan markle
메건 마클

오늘은 왕실을 들었다 놨다 하는 공작부인, 메건 마클의 웨딩 티아라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결혼식 날 메건은 그녀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메리 왕비의 다이아몬드 방도 티아라>를 착용하였는데요.

 

 

 

 

tiara

 

<메리 왕비의 다이아몬드 방도 티아라>는 파베 세팅 다이아몬드와 플래티넘의 조합으로 구성된, 기하학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방도 스타일 티아라입니다. 밴드가 11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있어서 다른 티아라에 비해 많이 유연한 편이기도 해요. 이 <방도 티아라>의 포인트는 역시 중앙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클러스터 장식인데, 원래 브로치였고, 그 기원은 대부분의 영국 왕실 보석들이 그렇듯 메리 왕비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earl
3대 브라운로우 백작 아델버트, 1908년

1893년, 링컨 카운티의 로드 레프테넌트(Lord Lieutenant; 국왕이 각 주에 파견한 고위 관리)였던 브라운로우 백작은 곧 다가올 왕실 결혼식을 위해 모금에 나섰습니다. 브라운로우 백작 본인을 포함, 여러 기업과 귀족, 링컨 카운티 내 주민들이 동참했고, 모인 돈으로 결혼 선물인 다이아몬드 클러스터 브로치를 마련하였죠.

 

 

 

 

family
메리와 조지 왕세손, 빅토리아 여왕, 1893년

선물의 주인공은 테크의 공녀 메리였습니다. 메리는 빅토리아 여왕의 손자이자 미래의 영국 국왕이 될 조지 왕세손의 약혼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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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링컨 카운티 브로치 일러스트  (우) 티아라 속 링컨 카운티 브로치

브라운로우 백작은 결혼식 전날 대표로 버킹엄 궁전을 방문해 메리에게 매우 클래식한 스타일의 위 다이아몬드 브로치를 선물했습니다. 메리는 선물에 매우 기뻐하며 그에게 자주 착용하겠다고 약속했죠. 브로치는 링컨 카운티 사람들의 선물이었기 때문에 링컨 카운티 브로치라고 불렸으며, 당시 신문에 따르면, 브로치뿐만 아니라 핀 또는 목걸이의 걸쇠로도 활용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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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왕비

메리 왕비는 링컨 카운티 브로치를 머리 장식(왼쪽 사진), 브로치(오른쪽 사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착용하다가 1932년, 왕실 보석상 가라드에게 브로치를 수용할 수 있는 티아라를 주문했습니다.

 

 

 

 

tiara
메리 왕비의 다이아몬드 방도 티아라

가라드는 링컨 카운티 브로치<방도 티아라>의 중앙 장식으로 선택했고, 탈부착을 가능하게 하여 다른 보석으로 바꿔낄 수 있게 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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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관람 중인 메리 왕비, 1949년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초창기 티아라에는 상단에 조그만 장식이 있었고,

 

 

 

 

오데온 극장에서 메리 왕비, 1951년

중앙 장식은 링컨 카운티 브로치 대신 다른 보석으로 바꿔낀 게 보이실 거예요. 링컨 카운티 브로치가 끼워진 <방도 티아라>를 착용한 메리의 사진이 없는걸 보면 원래 버전은 그녀의 취향이 아녔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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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카운티 브로치를 착용한 메리 왕비, 1952년

메리 왕비는 <방도 티아라>가 만들어진 후에도 링컨 카운티 브로치를 여러 번 브로치 용도로만 착용하였습니다. 1953년, 메리 왕비 사후 손녀 엘리자베스 여왕 링컨 카운티 브로치가 포함된 <방도 티아라>를 물려받았지만 공개적으로 착용한 적은 없었어요.

 

 

 

 

meghan markle

 

그렇게 금고에 잠들어있던 <메리 왕비의 다이아몬드 방도 티아라>는 65년 후 메건 마클이 웨딩 티아라로 선택하면서 오랜만에 대중들 앞에 나타났습니다. 왕실의 새로운 스타가 된 메건과 함께 <방도 티아라>도 큰 주목을 받게 되었죠.

 

 

 

 

meghan markle

 

눈부시게 반짝거렸던 <방도 티아라>는 메건과 너무나 잘 어울렸지만, 원래 착용할 티아라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해리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에 따르면, 메건은 원래 다이애나 비의 웨딩 티아라였던 스펜서 티아라를 착용할 예정이었다고 하죠. 이는 스펜서가 이모들의 제안이었다고 해요.

 

 

 

 

그러나 결혼식 직전 엘리자베스 여왕이 자신의 티아라 컬렉션을 제안하며 해리와 메건을 버킹엄 궁전으로 초대했고, 메건에게 선택할 수 있는 5개의 티아라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meghan markle

 

메건은 여왕의 권유에 따라 티아라를 하나씩 착용해 보았고, 그 자리에 있던 모두 <방도 티아라>가 메건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해리는 선택된 <방도 티아라>에 대해 "다섯 개의 티아라 중 하나가 눈에 띄었다. (...) 그것은 마치 메건을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매우 아름다웠다."라고 칭찬했죠. 메건 역시 <방도 티아라>가 눈에 띄었다며 "티아라는 매우 깨끗하고 심플해서 그저 완벽했다. 그것은 클레어(웨딩드레스 디자이너)와 내가 드레스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 시대를 초월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의 연장선상에 있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meghan markle

 

사실 메건이 웨딩 티아라로 에메랄드를 원했고, 그걸로 인해 왕실과 갈등이 있었다는 소문이 있었어요. 하지만 최근 해리 왕자가 자서전 '스페어'를 통해 소문을 부인했죠.

 

 

 

 

wedding

 

개인적으로 드레스가 너무 심플해서(핏도 안 맞는 느낌) 차라리 포인트가 돼줄 에메랄드 티아라나 조금 더 화려한 티아라가 나았을 거 같아요. 메건한테는 <방도 티아라>가 어울리지만, 드레스만 봤을 때는 원래 착용할 예정이었던 스펜서 티아라가 더 잘 어울렸을 느낌??

 

 

 

 

meghan markle

 

그렇지만 스펜서 티아라는 좀 연령대가 어린 사람이 써야 어울려서.. 착용 안 한 게 오히려 다행인 거 같아요. <방도 티아라>가 훨씬 메건의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와 잘 맞죠. 이렇게 예쁜 티아라도 빌려줬건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메건과 해리는 미국으로 건너가자마자 오프라 윈프리 인터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자서전 '스페어'를 통해 왕실을 비판했습니다.

 

 

 

 

meghan markle

 

지금 대관식 참석하냐 안하냐로 시끄럽던데 만약 참석하게 된다면 메건은 대관식 티아라로 <방도 티아라>를 다시 착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답니다. 물론, <방도 티아라>는 왕실 소유이기 때문에 찰스 3세가 허락해야 빌려줄 수 있지만 만약 안 빌려주면 차별한다고 난리 칠 수 있으니 안 빌려줄 리가 없다고 봐요. 하지만 찰스가 허례허식을 싫어하는 걸로 알려져서 대관식에서 티아라를 허용할지 의문이 들긴 하네요ㅋㅋ

 

 

 

 

meghan markle

 

<메리 왕비의 다이아몬드 방도 티아라>는 결혼으로 서식스 공작부인이 된 메건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착용한 왕실 보석이 되었습니다. 영국 왕실은 다른 왕실에 비해 보석 대여가 제한적이라서 아마 샬롯 공주 세대에서도 <방도 티아라>는 보기 힘들 거예요ㅠㅠ.. 왕실에 폭탄 투척한 공작부인의 웨딩 티아라를 누가 다시 착용하겠어요😅

 

 


 

𝑸𝒖𝒆𝒆𝒏 𝑴𝒂𝒓𝒚'𝒔 𝑫𝒊𝒂𝒎𝒐𝒏𝒅 𝑩𝒂𝒏𝒅𝒆𝒂𝒖 𝑻𝒊𝒂𝒓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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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han mark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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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왕비의 다이아몬드 방도 티아라>의 소유자

1. 메리 왕비

2. 엘리자베스 2세 (1953년 상속)

3. 찰스 3세 (2022년 상속)

📌

<메리 왕비의 다이아몬드 방도 티아라>의 착용자

 

tiara

1. 메리 왕비

2. 메건 마클, 서식스 공작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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