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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 & NOBLE/덴마크

현대판 신데렐라 <덴마크 메리 왕세자비의 웨딩 귀걸이> | 메리 도날드슨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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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메리 왕세자비와 프레데릭 왕세자

본명이 메리 도날드슨메리 왕세자비는 1972년 호주의 조그마한 섬 태즈매니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덴마크와 전혀 인연이 없던 그녀를 왕세자와 이어준 것은 바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었죠! 당시 덴마크 선수들을 격려차 호주를 방문 중이었던 프데레릭 왕세자는 동생 요아킴 왕자, 친척인 그리스의 니콜라오스 왕자, 스페인 펠리페 왕세자(현 펠리페 6세), 노르웨이 메르타 공주(하랄 5세의 장녀)와 함께 시드니의 한 펍을 방문했습니다. 자기들끼리만 놀면 재미없잖아요ㅋㅋ 각자 지인들을 불렀는데, 펠리페 왕세자가 부른 지인이 메리 룸메이트의 친구였고, 초대를 받은 룸메이트가 메리도 초대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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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렵 찍은 사진

펍에서 메리는 자신을 프레드라고 소개한 한 남자와 신나게 대화를 이어갔고, 둘은 서로 묘한 끌림을 느꼈습니다. 공주, 왕자들이 펍에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들이 누구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알지 못했던 메리는 자신이 대화하고 있는 상대가 덴마크의 왕세자라는 걸 알아채지 못했죠. 30분 후 누군가 그녀에게 다가와 알려줘서야 프레드가 왕세자라는 걸 알았다고 합니다. 프레데릭은 쾌활한 메리에게 푹 빠졌지만 그는 본국 덴마크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둘은 그렇게 헤어진 이후에도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연락을 이어갔죠. 프레데릭은 메리를 보러 종종 호주를 방문했는데, 2001년 이를 알아챈 덴마크 언론이 메리를 집중 조명하면서 둘의 관계가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호주의 평범한 직장인과 덴마크 왕세자의 러브 스토리는 양국을 뜨겁게 달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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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와 프레데릭 왕세자의 결혼식, 2004년

메리와 프레데릭은 2003년 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테 2세의 허락하에 약혼했으며 1년 후 결혼으로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메리는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있는데요. 메리의 아버지는 둘이 사귈 당시 우리나라 카이스트의 교환교수로 재직 중이었는데, 프레데릭이 결혼 허락을 구하는 편지를 보내자 절에서 구입한 고급 한지에 허락한다는 답장을 써서 보냈다고 합니다. 2012년과 2019년에는 부부가 같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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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마르그레테 여왕이 결혼 선물로 준 티아라를 웨딩 티아라로 착용했고, <웨딩 귀걸이>로는 덴마크 보석상 마리안느 듀롱이 제작한 진주 귀걸이를 선택했습니다. 귀걸이는 아마 왕세자나 가족의 선물이 아닐까 싶었는데, 검색해 보니까 결혼 전부터 메리의 스타일리스트였던 사람이 마리안느 듀롱의 보석 회사 공동 소유주더라고요ㅋ 그냥 협찬일 가능성이 클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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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의 웨딩 귀걸이>는 방울 모양 다이아몬드 프레임에 남양 진주가 달렸는데, 메리의 부케에 사용된 꽃 스노우드롭(우리말로 설강화)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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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메리의 웨딩드레스에 큰 사이즈의 진주 귀걸이가 딱 포인트가 돼서 너무 예뻤어요ㅎㅎ 제 마음속 로열 웨딩 탑텐 안에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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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방문한 메리, 2007년

그렇게 덴마크 왕세자비가 된 메리에겐 장밋빛 인생이 펼쳐질 거 같았지만... 결혼한 지 몇 개월 만에 1년 치 교부금을 거의 다 써버리는 그녀의 사치와 늘지 않는 덴마크어 때문에 욕을 엄청 먹기 시작했습니다. 하필 동서인 알렉산드라 왕자비가 몇 개월 만에 덴마크어를 마스터한 엄청난 능력자에다가 메리보다 더 적은 교부금으로 검소하게 생활해서, 더 비교를 당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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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왕실 만찬 참석한 메리, 2010년

그러나 버티는 자가 승리하는 법. 성실히 공무를 하는 메리의 인기는 점점 상승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왕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로열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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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왕실 만찬 참석한 메리, 2013년

남편 프레데릭 왕세자가 약간 한량 스타일이라서 공무를 적게 하는 편인데, 그만큼 메리가 맡는 공무는 늘어났고, 더불어 그녀의 덴마크어도 연설할 수 있을 만큼 유창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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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왕자의 결혼식 참석한 메리, 2015년

물론 경매를 통해 보석을 사는 등 사치스러운 건 그대로지만 그래도 왕실 입성 초창기에 비해 쓰는 돈은 많이 줄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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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방문한 메리, 2018년

한때는 스칸디나비아의 이멜다 마르코스라고 불렸던 메리 왕세자비. 지금은 남편 프레데릭 왕세자의 인기를 앞선지 오래입니다. 공무도 열심히 하고, 티피오에 맞게 옷도 잘 입어서 로열의 정석이라고 불리더라고요. 캐쥬얼룩부터 화이트 타이 이벤트까지 어디서든 잘 어울리는 <웨딩 귀걸이> 또한 지금도 열심히 착용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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𝑪𝒓𝒐𝒘𝒏 𝑷𝒓𝒊𝒏𝒄𝒆𝒔𝒔 𝑴𝒂𝒓𝒚'𝒔 𝑾𝒆𝒅𝒅𝒊𝒏𝒈 𝑬𝒂𝒓𝒓𝒊𝒏𝒈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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