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의 막내딸인 마들렌 공주는 빼어난 미모로 유명해 한때 유럽 최고의 미녀 공주로 손꼽히곤 했는데요. 영국 윌리엄 왕자랑 또래기도 해서 많은 로열 팬들이 둘이 이어지길 내심 바라기도 했답니다. 윌리엄도 젊었을 땐 한미모 했으니까요ㅋㅋ 지금은 그냥 대머리 아저씨지만요..^_ㅠ 아무튼 오늘은 마들렌 공주가 자주 착용하는 위 <모던 프린지 티아라>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모던 프린지 티아라>는 위 사진처럼 목걸이로도 착용이 가능합니다. 보통 티아라나 목걸이 둘 다 활용이 가능한 보석은 둘 중 하나가 애매한 디자인일 때가 많은데, <모던 프린지 티아라>는 뭘로 착용하든 다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모던 프린지 티아라>의 디자인 자체는 되게 고전적인 프린지 티아라지만, 현대에 와서 등장한 거라 티아라 이름 앞에 '모던'이라는 단어가 붙여졌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티아라의 기원이 19세기 말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모던'과는 거리가 좀 멀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왔는데요.
이는 7대 탱커빌 백작의 아내인 레오노라가 <모던 프린지 티아라>와 굉장히 흡사한 보석을 착용한 사진이 몇 장 발견되었기 때문이에요. 백작부인은 티아라 외에도 목걸이(오른쪽)로도 착용했는데, <모던 프린지 티아라> 또한 목걸이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거의 90% 이상 동일한 티아라로 보면 될 거 같아요.
레오노라는 1902년 에드워드 7세의 대관식(위 사진)에서도 <모던 프린지 티아라>를 착용했습니다. 근데 티아라 자체가 레오노라의 소유는 아닌 듯 해요. 1911년에 애슬론 백작이 기금 모금을 목적으로 티아라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는데, 당시 탱커빌 백작부인 레오노라 또한 티아라를 대여해달라는 백작의 요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말씀하신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어떤 것이라도 보내는 것이 저에게 큰 기쁨이 되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보여줄 가치가 있는 보석을 단 한 점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가문 소유의 보석들 또한 시어머니가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에겐 그 어떤 것도 없네요."라고 답장을 보냈죠. 레오노라가 한평생 자선에 힘쓴 걸 생각해 봤을 때, 편지가 작성된 1911년 이전에 기금 마련을 위해 자신 소유의 <모던 프린지 티아라>를 팔았을 가능성도 있으나 제 생각엔 그냥 보석상한테 대여받은 게 아닐까 해요. 그녀의 시어머니인 전대 백작부인은 아들과 며느리인 레오노라와 사이가 좋지 않아서 티아라를 빌려주지 않았을 거 같거든요.
아무튼 <모던 프린지 티아라>는 1980년대 후반 스웨덴 왕실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1986년이 실비아 왕비와 칼 구스타프 국왕의 결혼 10주년이었기 때문에 결혼 기념 선물이라는 말이 있어요.
혹자는 7대 탱커빌 백작의 조카가 스웨덴의 왕세자비였던 마가렛(현 스웨덴 국왕의 할머니)의 여동생과 결혼했기 때문에 티아라가 어떤 방식으로든 스웨덴 왕실에 들어간 거 아니냐고 주장하더라고요. 근데 이 정도 촌수면 거의 남이나 마찬가지 아닌가요ㅋㅋㅋ 그냥 칼 구스타프 국왕이 실비아 왕비를 위해 구입했을 가능성이 제일 커요ㅎ
스웨덴 국왕 부부의 막내딸인 마들렌 공주는 2001년 노르웨이 왕세자의 결혼식(위 사진)에서 처음으로 <모던 프린지 티아라>를 착용했습니다.
이후 <모던 프린지 티아라>는 마들렌 공주의 최애 티아라가 되었죠. 정말 자주 착용해서 사진 고르는 게 힘들었어요ㅠㅠ..
목걸이로 착용하는 것도 너무 예쁘지 않나요😌
마들렌 공주의 언니인 빅토리아 왕세녀도 <모던 프린지 티아라>를 목걸이로 착용한 적이 한번 있긴 있는데, 이후로는 착용하지 않더라고요.
보통 스웨덴 왕가의 보석들은 베르나도테 재단의 소유인 경우가 많습니다. (베르나도테 재단은 스웨덴 왕실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신탁 재단으로, 스웨덴 로열들은 재단 소유의 보석들을 대여받을 수 있음) 그러나 왕실 측은 <모던 프린지 티아라>가 재단이 아닌 개인의 소유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마 그 개인은 실비아 왕비일 테지만 착용할 수 있는 보석이 많은 실비아 왕비는 아주 가~끔 티아라를 착용했죠. 이후 <모던 프린지 티아라>는 정기적으로 착용하던 마들렌 공주의 전용 티아라가 되었답니다.
마들렌 공주는 2년간 교제해온 미국인 금융가 크리스토퍼 오닐과 2013년 스톡홀름 왕궁 내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공주보다 8살 연상인 크리스토퍼는 사업상의 이유로 스웨덴 시민권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따로 작위는 수여받지 않았죠.
스웨덴 직계 공주들은 전통적으로 카메오 티아라라는 왕실 금고 내 가장 중요한 티아라를 웨딩 티아라로 착용해왔습니다. 그러나 마들렌 공주는 예외적으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모던 프린지 티아라>를 웨딩 티아라로 선택했죠.
웨딩 티아라인 <모던 프린지 티아라>는 다소 현대적인 보석이었지만 웨딩 귀걸이는 현 스웨덴 왕조의 이전 왕조인 홀슈타인-고토르프의 기원을 가지고 있는 매우 중요도 높은 왕가의 가보라서 충분히 블러드 프린세스의 위신을 세워주었답니다..!
스웨덴 왕실은 종종 왕실 결혼식에 사용된 보석에 대해 자세한 역사를 제공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마들렌의 결혼식에선 <모던 프린지 티아라>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죠. 스웨덴 로열 웨딩 전시회가 열린 몇 년 후에서야 <모던 프린지 티아라>가 마들렌 공주의 소유라는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시회 측의 설명에 따르면 <모던 프린지 티아라>는 왕과 왕비가 마들렌 공주에게 준 선물이라고 합니다. 어느 시점인지 명시되진 않았지만 아마 결혼 선물이 아닐까 해요??
2019년에는 한국과 스웨덴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 방문이 있었는데, 스웨덴 왕실이 이번 방문에 엄청 신경을 쓴 게 보여서 괜히 뿌듯하더라고요ㅋㅋ 남편 따라 미국에 거주 중이던 마들렌 공주도 국빈 만찬 때 남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역시 이날도 최애 티아라인 <모던 프린지 티아라>와 함께였죠~
마들렌 공주는 결혼 이후 남편 따라 외국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고, 그만큼 스웨덴 내에서 인기가 떨어져 갔습니다. 특히 코로나 때문에 몇 년 동안은 아예 스웨덴을 방문하지 못했죠. 그러나 올해 남편, 아이들과 함께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거주지를 옮긴다고 해요. 스웨덴 내에서 교육을 받아야 왕위 계승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조건이 있어서, 아이들을 위해 돌아온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아마 앞으로 있을 여러 행사에서 <모던 프린지 티아라>를 착용한 마들렌 공주의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을 거 같네요😆
↓ 공감과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୨୧ ❛⌄❛)✧
𝑴𝒐𝒅𝒆𝒓𝒏 𝑭𝒓𝒊𝒏𝒈𝒆 𝑻𝒊𝒂𝒓𝒂
<모던 프린지 티아라>의 소유자
1. 스웨덴 실비아 왕비
2. 스웨덴 마들렌 공주
<모던 프린지 티아라>의 착용자

1. 레오노라 반 마터, 탱커빌 백작부인
2. 스웨덴 실비아 왕비
3. 스웨덴 마들렌 공주
<모던 프린지 티아라>의 목걸이 버전 착용자

1. 레오노라 반 마터, 탱커빌 백작부인
2.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
3. 스웨덴 실비아 왕비
4. 스웨덴 마들렌 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