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와드 루비 데미파루어
목걸이 | 귀걸이 | 팔찌
현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의 작은누나, 크리스티나 공주는 남편 이냐키 공과 함께 2016년 탈세 혐의로 기소돼 왕실 역사상 처음으로 형사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공주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모든 것은 다 남편의 주도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죠. 공주 부부의 범죄 혐의로 인해 안 그래도 별로였던 스페인 왕실의 인기는 더욱 떨어졌고, 펠리페 6세는 누나의 팔마 데 마요르카 여공작 작위를 박탈했습니다. 2017년 크리스티나 공주는 무죄, 남편은 6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사람들은 그녀가 공주라는 지위 덕분에 유죄를 피해 간 것이라며 비판했고, 불똥을 피하기 위해 왕실은 공주를 공개적으로 배척하는 등 최대한 거리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공주는 현재 자녀들과 함께 스위스 제네바에 거주하고 있으며 왕실 행사에는 더 이상 얼굴을 비추고 있지 않죠.
2021년 크리스티나 공주의 것으로 추정되는 루비 데미파루어가 소더비 경매에 등장했습니다. 바게트컷 및 오벌컷 루비,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데미파루어는 제네바와 두바이에 본사를 둔 보석상 무아와드의 작품이었죠. 1908년 레바논에서 설립된 쥬얼리 하우스 무아와드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판타지 브라,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왕관 등을 제작한 적이 있으며 영화 스펜서의 공식 보석업체이기도 했습니다.
소더비는 데미파루어의 소유자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데미파루어가 크리스티나 공주의 소유라고 확신했습니다. 공주의 데미파루어 착용 사진이 몇 개 남아있었기 때문이죠~
2004년 덴마크 왕세자의 결혼식 전야 갈라에서 크리스티나 공주는 목걸이는 생략한 채 데미파루어의 <귀걸이>와 <팔찌>를 공개적으로 처음 착용했고,
2005년 외교 리셉션에서도 동일한 스타일로 착용했습니다.
2010년 벨기에 국왕의 생일 기념 만찬에 참석했을 때는 데미파루어의 <목걸이>도 착용했죠..!
크리스티나 공주의 루비 데미파루어는 중동 왕실의 결혼 선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스크롤 디자인이 강조된 목걸이와 그와 일치하는 디자인의 팔찌, 귀걸이는 전형적인 중동이 선호하는 스타일로, 유럽 왕실에 보석 선물을 많이 하는 중동 왕실의 특성상, 크리스티나 공주의 데미파루어도 그런 선물 중 하나일 가능성이 매우 높죠.
소더비 측도, 크리스티나 공주 측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경매에 등장한 루비 데미파루어가 공주의 소유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ㅠㅠ 보석의 예상 낙찰가는 그 보석의 퀄리티뿐만 아니라 누가 소유했었는지 그 역사성에 의해서도 결정되는데 로열이나 귀족들의 소유였던 보석들은 주목도가 높기 때문에 보통 낙찰가가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크리스티나 공주같이 부끄러운 스캔들에 연루된 경우에는 자신의 신원을 밝히기 꺼려 하는 경향이 있죠😅 크리스티나 공주의 소유로 추정되는 루비 데미파루어는 제네바 소더비에서 76,500달러에 낙찰되었으며, 낙찰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공감과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୨୧ ❛⌄❛)✧
𝑴𝒐𝒖𝒂𝒘𝒂𝒅 𝑹𝒖𝒃𝒚 𝑫𝒆𝒎𝒊-𝒑𝒂𝒓𝒖𝒓𝒆
💎
<무아와드 루비 데미파루어>의 소유자
1. 크리스티나 공주
2. 익명의 구매자 (2021년 낙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