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커 겸 팔찌인 <메리 왕비의 체인 링크 팔찌>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체인 링크 팔찌>는 1932년 메리 왕비가 왕실 보석상 가라드에서 650파운드에 구입한 보석으로 전통적인 보석 스타일에서 벗어난, 당시 기준 현대적인 스타일의 팔찌였습니다. '여왕의 보석들'의 저술자, 휴 로버츠는 이 팔찌를 절제된 모더니즘 디자인이라고 표현했죠.
1933년 메리 왕비는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위치한 남아프리카 하우스 개막식에 참석하였고, 그곳에서 9.75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1년 후, 그녀는 가라드에게 선물 받은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브로치를 제작해달라고 의뢰하였죠.
메리 왕비가 선물받은 9.75캐럿의 다이아몬드는 가라드가 새로 제작한 브로치 정중앙에 세팅되었습니다.
1935년, 초커 러버 메리 왕비는 가라드에게 위 브로치와 <체인 링크 팔찌>를 연결해서 새 초커를 제작해달라고 또! 의뢰하였는데요ㅋㅋㅋ 초커로 사용되기에 팔찌의 길이가 짧았기 때문에 가라드는 팔찌에 연결할 두 번째 다이아몬드 팔찌를 제작하였습니다~
<체인 링크 팔찌>의 디자인과 비슷한 두 번째 연결 팔찌는 브로치와 연결되었는데, 연결을 좀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해 브로치에 다이아몬드 테두리가 추가되었습니다.
<체인 링크 팔찌> + 브로치 + 두 번째 연결 팔찌의 조합으로 완성된 초커는 곧바로 메리 왕비의 애정템 중 하나가 되었죠. 브로치랑 팔찌가 탈부착이 가능해 언제든 팔찌로도 착용이 가능했습니다!
메리 왕비가 즐겨 착용했던 위 초커는 1953년 손녀 엘리자베스 여왕이 물려받았죠.
<체인 링크 팔찌>를 초커로도, 팔찌로도 야무지게 착용했던 할머니와는 달리 엘리자베스 여왕은 쭉 팔찌로만 착용했는데요. 여왕이 초커 자체를 별로 선호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ㅠㅠ..
위 사진은 2010년 캐나다에서 공식 배포한 엘리자베스 여왕의 공식 사진입니다. 캐나다는 영연방의 일원으로 실질적 정부 수반은 총리이지만 명목상 국가 원수는 캐나다 국왕 즉 영국 국왕인 엘리자베스 여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캐나다 화폐에 여왕의 초상이 있기도 하고, 정부 차원에서 여왕의 공식 사진을 배포하기도 했죠. 그렇지만 권력적인 존재가 아닌 상징적인 존재일 뿐이에요~
팔찌도 좋지만 메리 왕비가 착용했던 초커 형식이 제 눈엔 더 예뻐 보여서 너무 아쉬워요... 케이트도 초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초커 형식의 <체인 링크 팔찌>는 보기 힘들 거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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𝑸𝒖𝒆𝒆𝒏 𝑴𝒂𝒓𝒚'𝒔 𝑪𝒉𝒂𝒊𝒏 𝑳𝒊𝒏𝒌 𝑩𝒓𝒂𝒄𝒆𝒍𝒆𝒕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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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왕비의 체인 링크 팔찌>의 소유자
1. 메리 왕비
2. 엘리자베스 여왕 (1953년 상속)
3. 찰스 3세/카밀라 왕비 (2022년 상속)